
‘새해’ 다짐 중 빠지지 않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운동’이에요. 올해에는 운동 루틴을 만들어 건강한 몸을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를 갖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누구나 한 번쯤 결제만 해 놓고 꾸준하게 운동하기가 어려워 몇 개월치 헬스장 비용을 날린 경험이 있지 않나요?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나에게 맞는 운동법 뿐만 아니라 ‘운동장’이 필요한데요. 올해는 시티호퍼스 멤버들의 다짐과 건강이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각자의 전략으로 신규 회원을 유치하고, 고객이 계속 오게 만드는 피트니스 센터 4곳을 소개할게요.
1️⃣ 건강함에서 ‘건강한 연결’로, 업의 본질을 바꾸는 헬스장 - 버핏서울
“남녀 성비 맞춰드립니다.”
어느 피트니스 회사의 그룹 트레이닝 모집 광고였어요. 남녀 성비를 맞춰준다는 파격적인 포인트에 반응이 폭발했죠. 하룻밤 사이에 100명 넘는 신청자가 모였으니까요. 이렇게 커뮤니티에 중점을 둔 피트니스 비즈니스인 ‘버핏서울’이 시작됐어요.
그룹 트레이닝 모델로 주목을 받아 2019년에 카카오벤처스 등 유수의 VC로부터 25억원 규모의 첫 투자를 받는 데 성공했어요. 2020년 초까지 수업 공간이 30개까지 늘어났고, 한 기수 유료 회원 수는 1,000명을 넘어섰죠. 거침 없이 성장하다 암초를 만났어요. 바로 코로나19 팬데믹이에요.
사업에 타격을 받았지만, 버핏서울은 이때 반전의 기회를 만들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어요. 현재는 2021년 이후 연평균 250%씩 성장하고 있죠. 코로나19 팬데믹을 전후로 확 바뀐 버핏서울.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버핏서울의 장민우 대표를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2️⃣ 자투리 공간의 무인 헬스장이 ‘동기부여’를 파는 법 - 초코잡
일본의 피트니스 인구는 3.45%에 불과해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20%에 육박하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크게 낮죠. 한 리서치 회사가 조사를 해보니 일본인들이 피트니스 시설을 이용하지 않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았어요. 금액이 높아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과 멀어서, 운동을 지속하기 어려워서.
초코잡은 2022년 9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인 시점에 호기롭게 문을 연 신생 헬스클럽이에요. 그런데 벌써 260개 지점으로 뻗어나갔어요. 비결은 앞서 언급한 4가지를 해결한 데 있어요. 기존의 피트니스 센터가 가질 수밖에 없는 경제적,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모두 없애버렸거든요.
초코잡의 월 이용료는 단돈 3,278엔(약 3만 3,000원)으로, 어느 곳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저렴해요. 가입자는 무상으로 스마트 디바이스를 받고, 전국 모든 지점을 24시간 이용할 수 있죠. 이 정도면 손해 보는 장사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초코잡에게는 이 모든 서비스가 공존할 수 있는 영리하면서도 건강한 전략이 있어요. 무엇이냐고요?
3️⃣ ‘디지털 무게’로 키우는 근육, 웨이트 트레이닝의 스마트한 진화 - 토날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 마이크 타이슨, 세레나 윌리엄스. 스포츠 종목은 다르지만, 각 분야에서 반열에 오른 스타들이에요. 이들은 위대한 스포츠 스타라는 공통점 말고도, 또 다른 공통분모가 있는데요. 바로 ‘토날(Tonal)’이라는 브랜드의 투자자라는 거에요.
토날은 집에서 편리하게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웨이트 트레이닝 기기에요. 2015년 설립 이후 5년만에 연간 구독 매출이 1,300억원을, 회원수는 12만명을 넘어섰어요. 기계 한대의 가격이 600만원에 달하고, 월 구독료가 8만원이라는 걸 고려해보면 주목할 만한 결과죠.
비결은 '디지털 무게'에 있어요. 무게추가 없어도 클릭 한번만으로 90kg까지 무게를 조절할 수 있거든요. 웨이트 트레이닝에 디지털 기술을 더한 덕분에, 근력운동을 편라히게 할 수 있게 됐어요. 그뿐 아니에요. 토날은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이 스마트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어떻게냐고요?
4️⃣ 피부 관리가 아니라 ‘얼굴 운동’, 전에 없던 얼굴 체육관의 존재감 - 페이스짐
이름 하나로도 궁금증을 유발하는 브랜드가 있어요. 런던에서 시작한 ‘페이스짐(FaceGym)’처럼요.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들은 ‘얼굴’과 ‘체육관’이라는 두 키워드의 연결 자체에 갸우뚱하면서도 호기심을 갖게 돼요. 우리가 아는 체육관은 목 아래, 그러니까 몸을 단련하는 곳인데 거기에 얼굴을 대입했으니 컨셉부터 낯선 거죠.
하지만 페이스짐은 이보다 적확한 표현을 찾기도 힘들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얼굴을 운동하는 곳’이니까요. 낯설지만 얼굴을 운동한다는 개념을 받아들인다 해도, 또 다른 궁금증이 생길 거예요. ‘그렇다면 얼굴을 어떻게 운동한다는 거지?’라는 질문이죠.
페이스짐은 사람의 얼굴에 ‘40개 이상의 잊혀진 근육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어요. 그리고 손과 다양한 기구, 그리고 코스메틱 제품의 힘을 빌어 그 잊혀진 근육들을 훈련시키기로 했죠. 꾸준히 한다면 몸의 근육과 마찬가지로 얼굴 근육도 가꿀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거예요. 이름부터 흥미로운 얼굴 체육관, 자세히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