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 가득 스니커즈를 모아두고 예술품처럼 아끼는 ‘스니커즈 덕후’, 한 번쯤은 본 적 있을 거예요. 스니커즈 덕후를 보면서 왜 신지도 않을 운동화를 모으는지 궁금해했던 적도 있을 거고요. 그들에게도 다 이유가 있어요. 그들에게 스니커즈란 단순한 신발이 아니라, 개인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이에요. 스니커즈 하나에 한 사람의 세계가 온전히 담겨 있는 셈이죠.
수집하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수량은 정해져 있어요. 브랜드에서 희소성을 위해 한정된 수량만을 풀기 때문이죠. 그래서 인기가 좋은 스니커즈는 몇십 만원대에서 몇백 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해요. 이러한 스니커즈는 주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에서 내놓는데요, 스트리트 패션은 주류 문화에 대한 반발에서 시작해 지역적, 사회적 맥락과 함께 성장해 왔어요. 뉴욕 브롱스 지역의 경제적 불평등에서 힙합 문화가 시작하고, 캘리포니아 서핑 커뮤니티에서 스케이트 보드 문화가 시작된 것처럼요.
그런데 기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완전히 다른 정체성을 내세우며 등장한 홍콩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가 있어요. 설립하자마자 나이키와 콜라보를 하기도 하고, 스트리트 패션의 불모지였던 홍콩을 패션 피플의 성지로 바꿔놓을 정도로 영향력도 있고요. 클롯(CLOT)이에요.
클롯 미리보기
• 전통문화를 뮤즈 삼아 힙의 뮤즈가 되다
• 스트리트 패션에는 스피릿이 필요하다
• 레전드가 아니라 레거시가 되고 싶은 브랜드
•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건 마찬가지, 대상이 다를 뿐
서핑보드에 손글씨로 이름을 써서 팔았어요. 그런데 뜻밖에도 서퍼들이 열광했죠. 디자인된 브랜드 로고와 달리, 개성 있고 투박한 손글씨가 서핑 문화 특유의 자유롭고 반항적인 감성과 맞아떨어졌거든요. ‘스투시(Stussy)’라는 손글씨는 티셔츠, 모자, 후디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에 적히기 시작했고, 결국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아이콘이 됐어요. 그렇게 스트리트 패션의 시초가 태동했죠. 1980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해변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에요.
이후 여러 나라에서 국가대표급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가 등장했어요. 스투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저마다의 정체성을 가지고 각 잡고 나타났다는 거예요. 우선 미국. 1994년, 뉴욕에선 스케이트보드 문화를 기반으로 한 ‘슈프림(Supreme)’이 탄생했어요. 스트리트의 문화 그 자체를 브랜드화한 슈프림은 스트리트 패션의 대표적인 판매 방식인 한정판 드롭을 처음으로 선보였는데요.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제한된 수량만 팔면서 슈프림의 가치가 올라갔고, 다양한 하이엔드 브랜드와 콜라보 하면서 이름이 널리 알려졌죠.
영국에서는 ‘제2의 슈프림’이라고 불리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가 존재감을 드러냈어요. 바로 ‘팔라스 스케이트보드(Palace Skateboards)’예요. 팔라스 스케이트보드는 영국 노동계층의 정서를 위트 있는 슬로건과 B급 감성의 그래픽으로 표현하며 큰 지지를 받았어요. 지금까지도 ‘스트리트 패션은 진짜 삶에서 나와야 한다’는 철학을 유지하며 유머러스한 패션 아이템을 만들고 있죠.
프랑스에서는 ‘베트멍(Vetements)’이 고정관념을 비트는 접근으로 인기를 끌었어요. 글로벌 물류 회사 DHL의 로고를 프린트한 티셔츠가 대표적이에요. 베트멍은 이 티셔츠를 무려 330달러(약 46만 2천 원)에 팔았는데요. 불티나게 팔려 나갔죠. DHL과 협의하지 않고 제작했지만 인기가 치솟자 DHL이 공식적인 콜라보를 제안했을 정도예요. 베트멍은 이런 프로젝트들로 ‘패션계의 마르셀 뒤샹*’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패션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았어요.
* 마르셀 뒤샹: 프랑스 출신의 초현실주의 예술가로, 레디메이드 제품도 예술품이 될 수 있다는 개념을 제창하며 현대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에요.
일본에서는 스트리트 패션과 하이패션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가 사랑을 받았어요. ‘베이프(BAPE)’와 ‘언더커버(UNDERCOVER)’가 대표적인데요. 베이프는 대중적인 패션 아이템을 재해석해 표절과 패러디를 넘나들면서 팬덤을 쌓았어요. 언더커버는 펑크록 같은 서브컬처에서 영감을 받아 스트리트 패션에 아방가르드 한 디자인을 적용해 눈길을 끌었고요.
이렇듯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는 기존 패션의 틀을 깨거나 고정관념을 비틀거나 주류문화에 저항하며 국가별로 등장했어요. 홍콩도 예외가 아닌데요. 이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스트리트 패션의 불모지였던 홍콩에 이목을 집중시킨 브랜드가 있어요. 바로 ‘클롯(CLOT)’이에요. 그렇다면 클롯은 기존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전통문화를 뮤즈 삼아 힙의 뮤즈가 되다
클롯 제품을 둘러보다 보면 옷의 단추가 눈에 띄어요. 모양이 독특하거든요. ‘개구리 단추’라 불리는 이 단추는 옷에다가 매듭 뭉치와 매듭 뭉치를 넣는 구멍을 덧댄 형태인데요. 단추 역할을 하는 매듭 뭉치 부분이 마치 개구리 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에요. 중국 전통의상에서 사용됐던 개구리 단추는 옷을 여미는 것은 물론이고 옷의 아름다움을 살리는 역할도 했죠.
ⓒ클롯
몇몇의 옷에만 실험적으로 달려 있는 게 아니에요. 이 개구리 단추는 클롯 컬렉션의 중심축이죠. 그런데 스트리트 패션에는 자유롭고 진보적인 특징이 있어야 하는데, 전통의상에 쓰인 개구리 단추를 시그니처로 내세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클롯은 단순히 힙한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가 되기보다 동양과 서양, 그리고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는 걸 목표로 하거든요. 그래서 클롯은 개구리 단추를 비롯해 전통문화를 스트리트 패션에 감각적으로 풀어내요.
이러한 클롯의 접근은 청개구리 같아요. 일반적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는 정반대로 하는 거니까요. 보통의 경우 스트리트 패션은 서브컬처에 뿌리를 두고 있어요. 주류문화에 대한 반발이 정체성에 깔려 있죠. 반면 클롯은 역사적 유산이라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주류문화가 브랜드의 핵심이에요. 또한 기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이미 형성된 서브컬처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관련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과 달리 클롯은 전통문화를 녹여낸 패션 아이템으로 팬을 모으죠.
전에 없던 관점으로 전통문화를 뮤즈 삼은 클롯에게 러브콜이 쏟아졌어요. 브랜드를 론칭한지 3년여 만에 나이키가 콜라보를 제안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죠. 이때 출시한 스니커즈가 ‘죽음의 키스(Kiss of Death)’예요. 중국의 침술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했는데요. 깔창에는 인체의 경혈과 기의 흐름 지도를, 그리고 밑창에는 발바닥을 그려 놓아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담아냈죠. 패션을 넘어, 신체와 에너지의 흐름까지 디자인한 제품이에요.
ⓒ클롯
이후 클롯은 또 다른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어요. 쿵후와 이소룡의 시그니처 점프 슈트를 모티브로 한 ‘클로테즈(CLOTEZ)’예요. 밖에서는 운동화로, 안에서는 덧신 같은 슬립온을 벗어 실내화로 신을 수 있는 스니커즈였죠. 실내에서 신발을 벗는 동양의 문화를 절묘하게 접목한 이 제품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했어요.
ⓒ클롯
이 밖에도 클롯은 폴로 랄프 로렌, 리바이스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부터 리모와, B&O 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맥도날드, 코카콜라 등 F&B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콜라보를 이어갔어요. 중국의 전통 문양, 색감, 소재와 같은 요소를 스트리트 패션과 결합해 힙하게 재해석했죠. 그런데 전통문화를 모티브로 한 것만으로는 스트리트 패션이라고 부르기 어려워요. 스트리트 패션은 스타일을 넘어 스피릿을 담고 있어야 하니까요. 그렇다면 클롯이 추구하는 스피릿은 무엇일까요?
스트리트 패션에는 스피릿이 필요하다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을 연결하면서 스타일을 세운 클롯은 패션과 사회를 잇는 메시지로 스피릿을 전파해요. 그러면서 클롯은 스스로를 브랜드가 아니라 ‘무브먼트(Movement)’로 정의하죠. 그래서 힙한 패션이나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목소리를 내면서 고객과 깊이 소통하는 브랜드를 지향해요. 클롯의 이런 스피릿은 다양한 활동에서 드러나는데요. 몇 가지 예를 들어 볼게요.
2020년, 호주에는 사상 최악의 산불이 났어요. 2019년부터 시작된 불길은 6개월 동안 꺼지지 않았고, 결국 1,860만 헥타르의 숲이 사라졌죠. 한반도 면적의 85% 규모예요. 5,700여 채의 건물이 전소됐고, 5억 마리의 야생동물이 목숨을 잃었어요. 피해액만 약 690억 달러(약 96조 6천억 원). 호주 GDP의 4.9%에 해당할 정도로 막대한 재난이었어요.
비극 속에서 클롯은 행동에 나섰어요. 호주 산불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후디와 티셔츠를 제작해 캠페인을 펼쳤죠. 수익금은 야생동물과 지역사회를 돕는 데 기부했고요. 영향은 즉각적으로 나타났어요. 야생동물 구조 단체에 걸려온 야생동물 구조 신고 전화가 2만 건을 넘어섰고, 캠페인과 관련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로 3,300건 이상의 구조 작업이 이뤄졌어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가 사회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거예요.
ⓒ클롯
또한 클롯의 무브먼트는 제품을 디자인할 때와 마찬가지로 중국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도 해요. 세계 판다의 날을 맞아 클롯은 2022년 10월 한 달간 판다를 보호하기 위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판다 마스코트 ‘닝닝(Ning Ning)’을 만들고, 캐릭터를 내세워 메시지를 전파했죠. 그리고 소셜미디어에서는 챌린지를 기획해 사람들이 #CLOTPandaDanceChallenge 해시태그를 올리면 건당 1위안(약 200원)을 기부했고요.
ⓒ클롯
물론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무브먼트는 함께할 때 더 큰 울림이 생겨요. 그래서 클롯은 같은 뜻을 가진 브랜드와 연대하면서 목소리를 키우기도 하죠. 인종 차별에 대한 무브먼트가 대표적이에요. 1991년, LA 경찰이 음주운전 혐의를 받던 한 흑인을 무차별적으로 구타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일본의 스트리트 패션의 대부라 불리는 ‘후지와라 히로시’는 이 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인종차별을 끝내자(END RACISM)’는 메시지를 담은 제품을 출시했어요. 클롯도 이 메시지에 공감해 티셔츠를 판매하고, 캠페인의 의도를 소개하며 힘을 보탰죠.
이처럼 클롯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넘어 무브먼트를 추구해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발 빠르게 행동하면서 지금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환기시키는 거예요. 하지만 대체로 단발성 혹은 단기간 동안의 무브먼트들이라 진정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기엔 한계가 있죠. 그렇다면 클롯이 시간을 들여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무브먼트는 무엇일까요?
레전드가 아니라 레거시가 되고 싶은 브랜드
2024년, 클롯은 아디다스와 함께 ‘스트라이프를 입을 자격을 갖춰라(Earn Your Stripes)’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에요. 지난 시간 동안 클롯이 글로벌 브랜드들과 콜라보를 하면서 스타가 되었다면, 앞으로는 홍콩의 로컬 디자이너나 브랜드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거예요.
"우리의 지식, 경험, 이야기를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전해줌으로써, 다음 세대가 우리의 뒤를 이을 기회를 얻길 바랍니다. 그들이 우리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배운다면, 우리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겁니다.”
- ‘에디슨 첸’ 클롯 창업자, <SCMP> 중
스트라이프를 입을 자격을 갖춰라 프로젝트의 첫 번째 수상자는 디자이너 미미 싱(Mimi Xing)인데요. 그녀는 패션 업계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등반 로프 소재를 이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패턴을 입힌 패션을 선보여요. 등반 로프로 디자인한 제품이다 보니 독특할 뿐만 아니라 기능성도 갖추고 있죠. 클롯과 협업하면서 미미 싱은 자신의 창의적 비전을 선보이는 동시에 클롯의 스피릿을 반영한 참신한 작품들을 만들어냈어요.
ⓒ주스 스토어
이처럼 클롯은 로컬 커뮤니티에 관심이 많아요. 제2의, 제3의 클롯을 육성해 업계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는 데 더 큰 가치를 두죠.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으니, 이제 와서 갑자기 대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에요. 클롯은 초창기부터 클롯의 자생만큼이나 스트리트 패션 업계의 성장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클롯을 론칭하고 첫 번째로 매장을 낼 때도 단독 매장 대신 멀티 브랜드 스토어를 열었죠.
멀티 브랜드 스토어 이름은 ‘주스 스토어(Juice Store)’. 클롯의 제품은 물론이고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의 제품을 큐레이션 해 판매해요. 클롯은 이 매장을 2003년에 론칭했는데요. 당시에 홍콩은 스트리트 패션의 불모지였어요. 이때 클롯은 그들의 제품을 파는 것보다 스트리트 패션 문화를 만드는 게 먼저라고 봤어요. 그래야 홍콩인들이 스트리트 패션에 빠지고, 시장도 커질 테니까요.
이처럼 클롯은 시작할 때부터 홍콩의 스트리트 패션 생태계와 로컬 커뮤니티를 키우겠다는 포부가 있었어요. 20년 전에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면서 수요를 늘리는 방향, 20여 년이 지난 후에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육성하면서 공급을 키우는 방향이라는 점이 다를 뿐이에요. 클롯도 스스로의 목표를 이렇게 말하고 있어요.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이죠.
ⓒ주스 스토어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건 마찬가지, 대상이 다를 뿐
클롯은 홍콩의 국가대표급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았어요. 하지만 클롯에게도 처음은 있었죠. 나이키와 러닝화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싶어서 공장을 찾아갔을 때, 그 자리에서 거절당했어요. 당시 나이키는 중국 기업에게 생산은 맡길 수 있지만, 기획과 디자인은 함께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클롯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에디슨 첸(Edison Chen)’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웠어요.
그는 상황을 바꾸고 싶었어요. 그래서 3년 동안 제품의 품질과 디자인을 향상시켰고, 결국 스트리트 패션 업계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도 힙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죠. 그렇게 3년여 만에 나이키와 콜라보를 할 수 있었어요. 흥미로운 점은 나이키가 먼저 클롯에게 협업을 제안했다는 거예요. 이후 현재까지 클롯과 나이키는 20개 가까운 제품을 함께 기획하고 출시하면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요.
이렇듯 클롯은 ‘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자부심을 뿌리 깊게 가지고 있어요. 게다가 기존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달리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주류문화인 전통문화를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두고 있죠. 그런데 어쩌면 클롯도 여느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기존 질서에 저항하는 브랜드일지 몰라요.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형성된 스트리트 패션 업계에 도전하면서 존재감을 키웠으니까요.
슈프림, 팔라스 스케이트보드, 베트멍 등 국가대표급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이 결국 주류와의 경계를 허물었듯이, 언젠가 클롯도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클롯의 스피릿이 사라지지 않고 살아 숨 쉰다면 말이죠.
Reference
교사에서 영국 패션 대모로…‘창조적 괴짜’ 비비안 웨스트우드 별세
The Complete History of Ura-Harajuku - Tokyo’s Iconic Street Fashion Hub
아빠의 '우라하라' 패션이 딸의 스트리트 룩으로, 뉴진스 X 후지와라 히로시 컬렉션